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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곡선(PPC)이 의미하는 것 경제학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그래프 중 하나가 바로 생산가능곡선(Production Possibility Curve, PPC)입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곡선 그래프지만, 이 안에는 자원의 희소성, 선택과 기회비용, 효율성, 경제 성장 등 핵심적인 경제 개념들이 모두 녹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생산가능곡선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실생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생산가능곡선(PPC)이란? 생산가능곡선(PPC)은 주어진 자원과 기술 수준에서 두 가지 재화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조합을 나타낸 곡선입니다. 즉, 어떤 나라 또는 경제 주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A재화와 B재화를 얼마나 조합해서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가상의 나라가 있다고 ..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소득탄력성 경제학은 인간의 ‘선택’을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소비자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를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탄력성(elasticity)입니다.그중 가격탄력성과 소득탄력성은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고, 기업이 가격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세금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탄력성을 중심으로, 개념, 계산법, 실제 사례, 시사적 중요성을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탄력성이란 무엇인가?경제학에서 탄력성이란,어떤 요인의 변화가 수요(또는 공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한 값입니다.쉽게 말해, 무언가의 가격이 오르거나 소득이 늘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덜 사거나 더 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수요의 가격탄력성 (Price Elasticity of De..
기회비용의 개념과 중요성 우리는 매일같이 ‘선택’을 합니다. 오늘 점심엔 김치찌개를 먹을까? 제육볶음을 먹을까? 퇴근 후엔 운동을 갈까, 친구를 만날까, 아니면 그냥 쉴까? 이처럼 인간은 하루에도 수백 번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경제학은 이 선택들의 원리와 결과를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그런데 경제학자들은 이 선택을 단순히 ‘고르기’라고 보지 않습니다. “선택이란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는 행위”, 즉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반드시 포기해야 하는 대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대가를 경제학에서는 바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고 부릅니다. 기회비용이란 무엇인가?기회비용(Opportunity Cost) 은 어떤 선택을 할 때 포기하게 되는 가장 가치 있는 대안의 이익 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행동을 선택하면서 포기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경제학은 일상생활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선택하고 소비하는 모든 행위에는 ‘효용(utility)’이라는 개념이 따라붙습니다. 효용이란 간단히 말해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했을 때 얻는 만족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물건을 계속 소비할수록 점점 질리는 경험을 합니다. 피자 한 조각은 아주 맛있지만, 다섯 번째 조각쯤 되면 물리고, 여섯 번째는 오히려 억지로 먹는 느낌이 들죠.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학의 핵심 이론이 바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입니다. 한계효용이란 무엇인가? 먼저 '한계효용(Marginal Utility)'부터 이해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총효용(Total Utility): 어떤 상품을 일정량 소비했을 때 누적된 만족감의 총합 한계효용: 그 상품을 추가로 ..
국가 부채와 재정적자의 차이 경제 뉴스에서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라는 표현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언뜻 보면 두 용어가 같은 의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둘은 국가 재정의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시간의 축과 측정 방식, 정책적 의미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 부채’와 ‘재정적자’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각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재정적자란? 재정적자(Fiscal Deficit) 는 정부가 1년 동안 쓴 돈(지출)이 벌어들인 돈(수입)보다 많을 때 발생합니다. 즉, 한 해 동안의 ‘수지’를 따지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한국 정부가 세금 수입으로 500조 원을 걷었지만, 총지출이 600조..
환율 변동의 원인과 영향 일상 속 뉴스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환율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겼다" 같은 표현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환율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그리고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흘려듣곤 합니다.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수출입 기업의 손익, 해외여행 비용, 물가, 주식시장, 대출금리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 변수입니다. 환율이란 무엇인가? 먼저, 환율(exchange rate) 은 한 나라의 통화와 다른 나라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300원이라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00원입니다. 이 말은 1달러를 사기 위해 1,300원의 원화가 필요하다는 뜻이죠.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관계 금리는 우리 일상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경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대출금리를 비교할 때, 예금이자를 따질 때, 부동산을 살 때, 주식에 투자할 때, 심지어 물가를 체감할 때도 우리는 모두 '금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입니다. 뉴스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인상"이라는 발표가 나와도, 정작 은행에 가보면 대출금리는 이미 올라 있거나, 금리 인상 후에도 내 금리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정확히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걸까요? 기준금리란 무엇인가? 먼저 기준금리(Base Rate) 는 중앙은행이 시중의 단기 자금을 조절하기 위해 설..
무역수지, 경상수지, 자본수지의 이해 우리는 경제 뉴스를 접할 때 “한국의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했다”, “자본수지 유입이 급감했다”와 같은 문장을 종종 접합니다. 이 수치들은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닙니다. 한 나라의 경제 체력, 경쟁력, 그리고 대외 신뢰도까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들입니다. 그런데 용어가 너무 비슷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뭐가 다른 걸까? ‘자본수지’는 또 뭘까? 무역수지: 수출과 수입의 차이 무역수지(Trade Balance) 는 이름 그대로 상품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해외에 물건을 얼마나 팔았고, 얼마나 사왔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수출 > 수입 → 무역수지 흑자 수입 > 수출 → 무역수지 적자 예를 들어 한국이 한 해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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