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0) 썸네일형 리스트형 패킷과 프레임이란? – 데이터는 어떻게 이동하는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우리는 몇 초 만에 정보나 영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전달은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실제로는 매우 정교한 규칙과 구조 속에서 진행됩니다.그 핵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패킷(Packet)과 프레임(Frame)입니다. 데이터를 나눠서 보내는 이유우리가 인터넷에서 주고받는 데이터는 대부분 크고 복잡합니다. 웹페이지 한 장을 불러오더라도 그 안에는 텍스트, 이미지, 스크립트 파일 등이 섞여 있습니다.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한 번에 통째로 전송하려 하면 네트워크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그래서 컴퓨터는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전송합니다. 이를 패킷화(packetization)라고 하며, 이렇게 나눠진 ..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 개념과 종류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우리는 전자기기를 통해 누군가 또는 어딘가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고, 회사 이메일을 보내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웹사이트에서 영화를 스트리밍합니다. 겉으로는 단순히 화면을 터치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행위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장치들이 복잡한 연결망 속에서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라는 구조가 존재합니다.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당연하게 사용하는 이 ‘연결’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어떤 원리로 수많은 기기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연결은 어떤 방식으로 분류되고 구성될 수 있을까요? 네트워크의 개념 ‘네트워크(Network)’는 본래 ‘그물망’을 뜻합니다. 정보기술에서의 네트워크는 둘 이상의 장치가 서로 연.. IMF와 세계은행의 역할 – 글로벌 경제의 안전망인가, 관리자인가? 현대 세계 경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국가의 위기가 순식간에 세계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은 모두 국제적인 경제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두 국제기구가 바로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World Bank)입니다.이 두 기관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그 목적과 기능은 명확히 다르며, 국제금융 시스템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 국제통화기금 IMF는 1944년 브레튼우즈 회의에서 설립이 결정되어, 1945년에 정식 출범했습니다. 설립의 목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불안정한 국제 금융 질서를 안.. FTA(자유무역협정)의 장단점 – 기회의 문일까, 독이 든 성배일까? FTA란 무엇인가? FTA(자유무역협정)는 두 개 이상의 나라가 서로 무역 장벽을 낮추거나 없애기로 약속하는 협정입니다. 여기서 무역 장벽이란 대표적으로 관세(세금)와 비관세 장벽(검역, 인증, 수입허가 등)을 의미합니다. 이 장벽들을 없애거나 완화하면, 각국 기업이 더 쉽게 수출입을 할 수 있고, 소비자도 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FTA는 양자 간(2개국) 체결될 수도 있고, 여러 나라가 동시에 체결하는 다자간 협정(예: RCEP, CPTPP)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역을 더 자유롭게 만들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FTA의 장점 1. 수출 기회 확대 FTA의 가장 큰 장점은 자국 기업들이 외국 시장에 진출할 때 관세 부담 없이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보호무역주의와 자유무역주의 – 무역의 두 가지 길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입고 있는 옷은 베트남일 수 있고, 손에 든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설계되어 중국에서 조립되었으며, 아침 식탁 위에 오른 과일은 남미에서 수입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미 글로벌 경제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나라 간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언제나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나라는 자유롭게 상품을 들여오고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어떤 나라는 자국의 산업을 지키기 위해 외국 제품이 들어오는 것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자유무역주의(Free Trade)와 보호무역주의(Protectionism)라는 두 개의 입장이 존재합니다. 자유무역주의란 무엇인가? 자유무.. 비교우위와 절대우위: 무역의 핵심 논리, 협력의 경제학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옷, 자동차, 음식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은 전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국경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가 오가는 이른바 국제 무역은 현대 경제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질문 하나. 어떤 나라든 자국에서 모든 것을 직접 생산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국가가 모든 생산에 능숙한 것은 아니며, 때로는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리를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와 절대우위(Absolute Advantage)입니다.이 두 개념이 무엇인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왜 비교우위가 국제 무역을 정당화하는 이론적 토대가 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게임이론(Game Theory)의 기초 –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선택의 대부분은 타인의 선택에 영향을 받거나, 반대로 내가 선택함으로써 타인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와 협업할 때, 친구와 저녁 식사를 결정할 때, 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격을 비교할 때조차도 우리는 누군가의 반응이나 행동을 염두에 둡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본질을 연구하는 경제학의 분야가 바로 게임이론(Game Theory)입니다.게임이론은 단순히 오락이나 보드게임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인간 혹은 경제 주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그 전략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처음에는 군사 전략이나 정치적 갈등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 행동경제학과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 경제학의 전통적인 가정 중 하나는 “인간은 합리적이다”입니다.합리적 인간(Homo Economicus)은 언제나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선택을 하고, 충분한 정보와 논리를 바탕으로 최적의 판단을 내린다고 봅니다.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어떤가요?배달앱에서 수수료를 아끼려다 결국 더 비싼 걸 시키고, 이미 읽지 않는 구독 서비스를 계속 결제하고, 손해인 줄 알면서도 투자한 주식을 미련 때문에 팔지 못합니다.이처럼 인간은 때때로, 아니 자주 비합리적인 선택을 합니다.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경제학이 바로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입니다.이번 글에서는 행동경제학이 무엇인지, 왜 인간은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그 대표적인 이론들과 실생활 예시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행..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