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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경제성장률만 보면 안 된다?‘성장의 속도’와 ‘성장의 질’의 차이,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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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이란?

경제성장률(Growth Rate)은 한 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1년 GDP가 2,000조 원에서 2,100조 원으로 늘었다면, 성장률은 5%입니다.

 

경제성장률이 높다는 건 곧
→ 국민의 생산과 소비 활동이 활발하고
→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며
→ 고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왜 성장률만 보면 안 될까?

경제성장률은 ‘속도’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만으로 ‘누가 잘 살게 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커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 대기업 수출 중심으로 GDP가 늘었지만
  • 청년 실업은 여전하고,
  • 가계부채는 증가했다면?
    → 이건 ‘좋은 성장’이라고 말하긴 어렵겠죠.

그래서 중요한 개념: 성장의 질(Quality of Growth)

‘성장의 질’은 단순한 양적 증가(GDP 증가)가 아니라,
그 성장의 내용이 얼마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개념입니다.

 

성장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고용 창출 일자리가 많이 생겼는가? 안정적인가?
소득 분배 성장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만 쏠리지 않고 고르게 분배되었는가?
지속 가능성 환경 파괴 없이, 미래 세대도 살 수 있는 성장이었는가?
인간 개발 교육, 보건, 문화 등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는가?
제도적 투명성 부패 없이 투명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는가?

 

한국 사례: 성장률은 높았지만 질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 한국은 연평균 5%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를 따라온 문제는?

  • 청년실업 고착화
  • 자산 격차 확대
  • 수도권-지방 불균형
  • 부동산 버블
  • 저출산·고령화

결국 숫자만 키운 성장으로는 사회의 질적 발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제성장률은 경제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체온계입니다.
하지만 성장의 질은 그 경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할지를 말해주는 종합검진표죠.

성장률만 보면 성장의 질까지 보면
얼마나 빨리 컸는가? 얼마나 건강하게 컸는가?
숫자 중심 평가 사람 중심 평가
단기적 호황 강조 장기적 지속성 고려

 

결론: “빠르게”보다는 “잘” 성장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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